혜가철학원 | 창원마산진해철학관 | "나는 왜 꿈이 없을까요?" "당신은 정상입니다." | 사주

요즘 젊은 친구들의 아주 큰 고민 중의 하나는 “나는 왜 꿈이 없을까?”입니다.

어느 시점에 TED 류의 강의가 열풍을 일으키기 시작한 이후로, 공중파에서는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온갖 강의가 쏟아져 나왔고, 그 열기에 ‘심리학’이 기름을 쏟아 부었습니다.

 

왠지 인간이라면 누구나 한 가지 꿈은 반드시 있어야할 것 같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과가 있어서, 크든 작든 세상의 인정을 받거나 혹은 자기만족이라도 얻어야 비로소 ‘온전한 인간’이 되는 것 같은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과연 정말 모든 인간은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구체화시킬 능력이 누구에게나 잠재해 있으며, 그 꿈을 생업으로 살아가야만 행복한 ‘온전한 인간’이 될 수 있을까요?

 

사주를 볼 때는 식상(食傷), 재(財), 관(官) 위주로 보는 것이 원칙입니다.

 

	식상(食傷)	재(財)	관(官)
	기본적 의식주	재물, 돈	직업, 명예
	꿈	꿈의 구체화	세상의 인정
甲日生	丙丁	戊己	庚辛

 

 

가령 갑일에 태어난 사람에게는 丙이라는 글자가 식신(食神)을 상징하는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꿈’을 나타냅니다. 戊己는 쉽게 표현하면 ‘돈’이고, 庚辛은 직업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사주를 보러 가면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사주를 뽑습니다.

時 日 月 年

○ 甲 ○ ○ ; 상체, 눈높이

○ ○ ○ ○ ; 하체

 

위의 4글자가 천간(天干), 밑의 4글자가 지지(地支)로 위의 4글자를 위주로 사주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甲日에 태어난 사람이 확고한 자신만의 꿈이 있으려면, 일단 자신의 사주 천간에 丙이라는 글자가 있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꿈으로 돈을 잘 벌려고 하면 丙 + 戊 혹은 己가 추가 되어야 하고, 그 꿈으로 세상의 인정까지 받으려면 庚 혹은 辛 까지 추가 되어야 합니다.

 

時 日 月 年

○ 甲 ○ ○

즉 자신(甲)을 제외한 남은 3칸에 丙, 戊 혹은 己, 庚 혹은 辛이 모두 들어가야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과연 이런 사람이 당신의 주위에는 몇 명이나 있을까요?

 

일단, 자신의 사주에 식신(食神)에 해당하는 글자가 없는 사람은 분명한 자신만의 꿈이 무엇인지 모를 확률이 높습니다.

식신은 대부분 예체능계나 교육계, 전문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는 직장인, 사업가등이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평범한 직장인은 식신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한 우리들의 대부분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라고 조언해 드리고 싶습니다.

 

평범하게 태어나, 평범한 성적으로,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가거나, 별생각 없이 취업이 잘 된다는 과에 그냥 들어가서 적당히 학점관리 잘해서 평범한 직장에 들어가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다보니, 어느새 중년이 되어있더라.

 

내가 인생을 잘못 산 것인가?

나만의 꿈이 무엇인지도 모른 체 속절없이 나이만 먹은 것인가?

지금 당장 무엇이라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닌가?

 

아닙니다. 당신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당신은 지극히 정상적인 삶을 살았고,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역시나 당신과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꿈이 무엇인지는 몰랐으나,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살았고, 큰 고통이나 슬픔을 겪지 않고 지내왔다면 당신의 삶은 충분히 성공적입니다.

 

TV· 컴퓨터· 스마트폰은 잠시 꺼두고 바로 지금 당신의 가족·친구들과 그저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약장수 같은 ‘전문 강사’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어설픈 ‘인문학’의 홍수에 휩쓸려 가지도 말고, 불행한 내 삶의 변명거리를 찾기 위해 ‘심리학’에 기대지도 말고, 그저 오늘 하루 행복한 일에 집중하시기를 바랍니다.

 

인간의 70% 정도는 원래 꿈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지극히 정상입니다.